동유럽 여행 갔다가 카드 사기 당할 뻔 한 이야기
9월쯤에 우연히 저가항공 예약 앱(Laudamotion)을 들여보다가.. 슈투트가르트 - 부다페스트 항공권이 엄~청 싼것을 알게 되었고 게다가 부킹닷컴에서 숙소를 폭풍 검색하다보니 숙소도 엄청싸고.. 에라 모르겠다하고 발권을 해버렸죠. 결론은 저렴하고 알찬 여행이 되었다는 건 맞는데... 사건은 돌아와서 12/3에 발생했어요. 이미 돌아온지 몇주나 되었는데 부다페스트에 위치하는 어떤 이상한 숙박업체에서 (immokontroll) 제 계좌를 통해 72유로를 빼간거죠. 저는 그런 업체를 알지도, 가보지도 않았거든요. 사실 부다페스트에서는 신랑 카드를 주로 사용 했고.. 게다가 사용된 날짜가..그 시점에 우리가 부다페스트에 있던 것고 아니고.. 신랑과 저는 순간 패닉이.... 요즘 제 카드를 별로 사용하지 않았던 터에 사용내역도 잘 확인하지 않았는데.. 며칠 지나 우연히 들여다본 계좌내역엔 희안한 숫자가 -로... 그나마 다행인건 마스터카드라고는 하지만 Debit(체크카드)카드이기에 잔액이 없으면 더 이상 가져갈 수가 없으니 그걸 위로로 삼고... 아마도 카드정보가 털렸던거 같아요. 뭐 사실 카드정보를 훔쳐가려고 마음먹으면.. 구멍은 너무나 많으니... 뭐.. 그치만 왜 하필 내게 이런 시련이!!! 일단 은행에 연락을 바로 취했어요. 독일에 와서는 계좌를 이쪽걸로 만들어야했기에 계좌유지비도 없고 비교적 쉽게 개설이 가능한 인터넷 은행(N26)을 사용하고 있어요. 다행히 이 계좌로 비자신청도 가능했기에 나름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었는데.. 사실 한국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는 이상한 카드사용이 감지되면 바로 연락이 왔거든요. 하긴 뭐 동유럽은 독일에서 가깝고 72유로로 숙박요금을 인터넷에서 예약 결제하는 것도 이상해 보이진 않으니 연락이 안온 것도 이상하지 는 않을 수도 있겠으나... 여튼, 무튼 급하게 은행이 연락을 했어요. 앱으로 담당자와 인터넷 실시간 채팅이 되었기에 영어로 대화를.. 참다행이죠. 영어로 소통이 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