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 냄비밥 짓기@하이라이트

처음에는 한국에서 가져온 전기밥솥 2인용을 썼는데 이게 압력 밥솥이 아니다 보니..

밥이 날라다니더군요. 정말 낱알낱알....ㅠㅠ

우리가 주로 밥을 해서 먹는 건 밀히라이스(Milchreis)라는 쌀입니다.

500그램에 0.49유로하는 쌀인데 (현재는 올라서 0.59 유로) 쌀알이 작고 찰기가 한국쌀보다는 못합니다.밀히 라이스에 대한 설명은 아래 블로그를 참조하시길 바래요!
https://jeehyunsblog.blogspot.com/2019/03/milchreislidl.html

그래도 나름 한국 쌀만큼은 아니어도 먹을 만합니다. 문제는 압력밥솥이 아니어서 찰기가 덜하다는 점이죠!

그래서 생각해낸 게 냄비밥입니다. 물론 압력밥솥을 사도 되겠지만...

 (아마존에 들어가 보면 쿠쿠 밥솥도 많이 팝니다. 아무래도 여기서는 수입품이다보니 좀 비쌉니다.)

여기서 사기에는 좀 비싸고 나중에 돌아갈 때 처분해야하는 짐이 늘어나는 걸 원치 않았기에 그래서 도전해 봤습니다.

검색의 검색을, 실험에 실험을 거듭한 결과!

하이라이트에 맞는 시간과 온도를 찾아냈습니다!




1. 쌀 씻어서 30분 정도 불리기.
 ​
쌀의 분량은 대략 200밀리 정도입니다. 저희는 두식구인데, 둘이서 2번정도 먹을 양입니다.

저희는 주로 아침에 빵을 먹으니 점심과 저녁 밥을 한꺼번에 지어 놓습니다.

냄비가 크다보니 쌀을 너무 적게 하면 바닥에 다 눌러 붙으므로 최소 저정도 양이 적당했습니다.

그리고 밥 지을 냄비는 바닥이 비교적 두꺼운게 좋습니다. 

물량은 손을 담가서 손등정도.. 이건 주부라면 다들 아는 상식이므로 패스~

2. 다시마 작은 조각 하나 넣기.
  
찰기가 한국쌀 만하지않으니 찰기를 위해 다시마 작은거 한조각 넣어봤습니다. 결과적으로 밥맛도 좋아지고 찰기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다시마 크기는 아래 사진을 참조해주세요~

불린쌀에 다시마 한 조각 투척

다시마 크기는 대략 이정도.. 옆에 숟가락은 티스푼.

3. 밥 불위에 올리기.
 ​
하이라이트에 냄비를 올리고 처음 7-8분은 최대 불세기인 9(강), 그 다음엔 3분동안 불세기 5 (중), 마지막 5분은 불세기 3(약)으로 ..

불을 끄고 15-20분가량 뜸을 들이면 아래 그림처럼 밥이 됩니다!​


처음 7-8분 최대 불세기로 가열할때 6-8분쯤 되면 미친듯이 끓어오를 거예요.

바로 불세기를 줄인다고 해도 이미 가열된 냄비는 주체못하고 끓어 넘치므로 주의해서 잘 보고 넘칠 때마다 뚜껑 잘 열어주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계속 열어두시면 밥이 안되고 설익으니까 조심하세요!

밥이 잘 지어진 모습!😎

찰지고 고슬고슬하게 잘된 밥!

정말 주의 해야 할 점은

시간 잘 지키는 거랑 밥물이 끓어 넘치는 걸 잘 보고 조절해야 하는 점입니다.

게다가 하이라이트 자체가 갑자기 가열되면 엄청 뜨거워지고 서서히 뜨거워지거나 그렇지 않으니 이점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하이라이트 밥짓기가... 압력밥솥이라면 생각보다 쉽겠지만.. 적어도 끓어넘치지는 않을테니..

냄비라 그게 좀 어려운 거 빼고는 할 만 한것 같습니다. 

전기밥솥으로 한 밥은 식으면 정말 밥알이 돌아다니는데 냄비밥은 그렇지는 않아요. 

익숙해지면 하루에 한 번 두끼분 정도 미리 해두면 되니까 나름 괜찮네요. 

나중에 급할때.. 쌀 안불리고 바로 할때는 약불 마지막을 5분에서 7분 정도로 늘리면 그런데로 괜찮게 밥이 됩니다. 그렇다하더라도 미리 불려두는게 좋기는 해요.^^

아무리 빵을 좋아해도 역시 동양인에게는 밥이 최고인듯 합니다. ㅋㅋ 

이렇게 냄비밥은 성공!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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