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 후기] 폴란드 항공 이코노미 인천 - 슈투트가르트 ① (Lot Airline Economy )

이번엔 인천 - 바르샤바 경유 - 슈투트가르트 편도이코노미로 구입했습니다.
왕복권으로 사는 게 훨씬 싸겠지만.. 돌아갈 날을 정확히 모르는 지금의 우리로서는 이게 최선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편도 가격.. 인당 60 정도...😭😩
왕복 항공권이 90정도 되는 걸 생각하면 1.5배정도 되는 가격이지만... 눈물을 머금고 편도로 발권했습니다.

물론 날짜를 변경할 수 있기는 한데... 수수료가 꽤 발생하는 걸 이미 경험했거든요.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작년 기준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의 날짜 변경 수수료는 편도당 30만원...이코노미는 15만원 정도였습니다. 이 또한 비행 날짜 전에 다음 확정 날짜로 변경해야합니다.




바르샤바 스톱 오버가 무료였기때문에 바르샤바에서 며칠 있어볼까도 생각했지만...
시간이랑 날짜가 잘 안 맞아서 이번엔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폴란드의 매력을 잘 몰라서 그렇기도 하고요.ㅎㅎㅎ
(폴란드가 물가가 싸고 그릇이 예쁘다고 하더군요. 특히 사기 그릇을 좋아하는 분들께... 또는 쇼핑 좋아하시는 분께는 강추!)
미리 발권하기 전에 여행사에 연락해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발권이 된 시점에선 스톱오버가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이미 프이코를 경험한 우리로선 10시간 가까이 이코노미의 좁은 좌석에 앉을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비상구 통로 좌석을 지정하는 거였는데 인천-바르샤바(약 10시간) 바르샤바 -슈투트가르트(약 2시간) 이중 앞에 인천 -바르샤바 구간만 비상구 앞좌석을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어차피 바르샤바-슈투트가르트 구간은 짧기도 하고 이코노미나 프리미엄 이코노미나 좌석은 같은데 그냥 두 좌석을 주는 거라는 걸 이미 경험해서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보니 인천-바르샤바 구간의 비상구 좌석도 꽤 인기가 있는지 금방 완판되었더군요.

따라서 미리미리 좌석을 지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격은 좌석당 73,000원(편도) 이었는데 아마 환율에 따라서 이 가격도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비상구 좌석을 지정하는 방법은 여행사 홈페이지가 아니라 폴란드 항공 홈페이지에서 예약 확인 페이지를 통해 들어가야 나옵니다. 아쉽게도 화면 캡쳐해놓은 것이 없네요... ​

타자마자 영어로 쏼라쏼라 말을 걸어 옵니다..언제나 그렇듯 저는 항상 외국인들이 먼저 말을 걸어와요. 왜 하필 세명중 나일까를 열심히 자책하며...



미리 체크해 두셔야 할 사항 중에 하나는 비상구 앞좌석 조건이 임산부여서는 안되고 미성년자도 안되고 아이랑 같이 타는 것도 안됩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영어도 가능해야한다고 하네요. 😩 요기서 살짝 떨렸습니다만.. ​아주 기초적인 것만 물어보니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영어 가능하냐, 여기는 비상구좌석이니 협조를 부탁한다.. 뭐 이런 내용이었던것 같습니다.
(옆에서 신랑이 살짝 알려주더군요. 막상 질문을 받으니 저는 그냥 웃기만하며 Yes만 외쳐됐던 것 같습니다. 영어 울렁증 쉽게 사라지지 않네요.. ㅠㅠ)

그럼 본격적인 사진 나갑니다!
 ​ 

첫번째 사진: 이륙하면 좀 지나서 (아마도 프리미엄 이코노미 이상 서빙이 끝날때 쯤이 아닐까하는데요) 음료를 서빙해주는데 스낵은 아래 두 종류를 들고 다니며 물어봅니다.
저는 늘 두개 다 달라고 해요. ㅋㅋ 나중엔 알아서 주더군요.



음료는 맥주, 젝트(샴페인), 와인 등등 알코올류와 주스, 탄산, 물등 비알콜류가 서빙되는데 뭐가 있는지 먼저 얘기해주지 않으니 뭐가 있는지 물어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두 번째 사진: 폴란드 맥주는 첨 마셔보는데 맛은 깔끔하고 맛있었 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 맥주가 앞으로 내게 어떤 시련을 주었는지 생각하면....ㅜㅠ


세번째 사진 : 첫번째 기내식은 꽤 성대했네요. 두번째 기내식에 비하면.. 역시 식기는 일회용입니다. 이런 디테일이 프리미엄 이코노미 이상과 구분되는 것 같습니다.


네번째 사진:두번째 기내식은 역시 가볍습니다. 아침 식사라서 그에 맞게 준비한 것 같네요. 맛은 괜찮았는데 먹고자고를 반복하니 ...😩 거의 남겼습니다.


마지막 사진:기내식이 끝나고 후식을 주는데요. 커피와 초코바입니다. 커피맛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네요.

비상구 앞 좌석 사진은 아쉽게도 못 찍었습니다... 뭔가 굉장히 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좀 설명을 하자면.. 첨엔 20열이었던게 비행기가 큰 걸로 바뀌면서 21열이 되었다고 변경 통지가 왔는데 이건 사실 그럴 수 있으니까요.
그런 건 No problem!. 단지 아쉬운 건 왼쪽 열 통로쪽으로 두 좌석을 잡았는데 가운데 자리는 묘하게 좌석이 좁았습니다!! 신랑이 통로쪽이었고... 제가 가운데였는데...사실 그다지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냥 같은 돈 내고 괜히 손해보는 듯한 그런 느낌??이랄까요. ㅋ
몇센티 차이에.. ㅋㅋ 오른쪽은 어떨지 모르겠고 가운데 3열은 다 같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가운데 열은 비추천! 자꾸 사람들이 넘어 다닙니다!!! 이건 약간 충격이었어요..
화장실때문인거 같은데 넘어가는 사람이 잘못디뎌서 발이라도 밟히거나 기체가 흔들려서 넘어지기라도 하면... 😞정말 위험할 것 같은데.. 그냥 저의 과대 망상? 일지도..ㅋ

기내식은 나쁘지 않아요... 문제는 제가 처음에 마신 맥주땜에 배에 가스가 차서 마지막 식사는 거의 남겼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효모가 들어간 음식은 잘 안맞나봐요 🤧




 ♠️ 총평을 하자면! ♠️ ​

 1. 식사
 : 맛은 괜찮습니다. 10시간 비행 중 2번의 기내식이 나오고 식사가 끝나면 차나 커피등의 서빙이 시작되는 건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동일했습니다.

 ​2. 스낵&음료 등
 : 서빙이 되는 시간 외에는 셀프바(이코노미 뒷쪽 커텐뒤에 있습니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컵라면도 있는데 먼저 잡는 사람이 임자인 것 같네요. 스낵은 갈수록 종류나 수가 적어집니다. 아마도 양을 조절하는 것 같습니다.


 3. 좌석
 : 음 .. 이건 엄밀히 말해 보통 이코노미좌석이 아니어서 ..딱히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네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이코노미도 보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비상구 좌석은 어찌보면 프리미엄이코노미보다 앞이 넓어서 답답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화장실 갈때도 자유롭고요.
반면 화장실 가는 사람들 때문에 좀 소란스러울 수는 있습니다.
때때로 제 앞에서 누군가 체조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ㅋㅋㅋ   ​

 4. 서비스
 :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경험한 저로서는.. 찾아오는 서비스라기보다 찾아가야하는 서비스랄까요. 사실 유럽내의 항공사들을 이용하면서 느낀 것인데 유럽 특유의 무뚝뚝함이 있습니다. 함부로 웃어주거나 그렇지 않아요.ㅋㅋ 필요이상의 친절함은 보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불친절 한것도 아니어서 어느정도 익숙한 저로서는 괜찮았습니다. 셀프바에서 자유롭게 가져다 먹는 것도 좋았고요.
 ​
 5. 그 외
 : 기내방송은 영어 폴란드어 한국어 방송이 되지만 기본적으로 스튜디어스들은 한국어를 못합니다. 외항사니까요. 하지만 기본적인 영어로도 충분히 의사 소통 가능하니 긴장할 필요는 없어요. 자신없다고 작은 목소리로 말하면 잘 못알아 들을 수 있으니 분명하게 차분히 말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사실 그들도 모국어는 영어가 아닙니다. ^^ 폴란드항공이니 폴란드인이 많겠죠.

그리고 편도로 발권하게 되면 항공사 카운터에서 비자 유무를 반드시 확인 합니다.
이유가 타당하지 않으면 발권 거부당할 수도 있으며 여행이 목적이신 분은 꼭 왕복 항공권을 구입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항공사가 다르더라도 리턴 티켓이 있는지 확인을 합니다.



Tips!
비행기 안에서 편한트레이닝 바지로 갈아입거나 기내에서 신을 슬리퍼 등을 가져가면 편리합니다. 목베개도 꽤 아쉬웠고요. 목베개도 제공하기는 할텐데(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만) 프리미엄 이코노미에서 경험해 본바로는 목을 받쳐줄만큼 빵빵하지는 않더라고요. 저는 그냥 허리쿠션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불편한 바지를 입고 장시간 비행은 정말 괴롭습니다!! 트레이닝 바지는 호텔에서 잠옷으로도 활용가능하니 하나정도는 챙겨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되도록이면 긴바지로요. 
특히 폴란드 항공은 기내용 슬리퍼가 없는게 많이 아쉬웠어요.

호텔에서도 슬리퍼를 갖추고 있는 곳은 별로 없으므로 챙겨가시면 꽤 유용할 듯 합니다.
(집안에서도 신발을 벗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유럽유심카드는 한국에서 준비해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구입하는 유럽 유심의 대부분은 유럽 전역에서 사용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사기전에 미리 체크해두세요!)

시내에 나가서 직접 통신사나 대형 마트에 가서 프리페이드 선불 유심을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긴 한데.. 막상 도착해 보면 호텔이나 숙소부터 가고 싶어집니다. 장시간 비행으로 앉아만 있었던 게 지쳐서 일단 한번 누워봐야겠다는 마음때문일까요.... 게다가 무거운 짐 들고 다니는 것고 만만치 않습니다. 캐리어 가방을 노리는 의심스러운 사람들도 나라에 따라서는 꽤 있을 수 있고요. 영어나 현지어로 대화해야하니 그것도 좀 부담스러울 수 있겠네요.

게다가 경유지에서 시간을 때우거나 도착해서 당장 호텔을 찾아가려면 지도검색등 여러모로 인터넷 검색이 필수인데 유럽공항 무료와이파이는 속터지게 느리더군요!🤔😐 ㅋㅋ











다음 편에서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이코노미의 장단점에 대해서 올려볼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아요! 클릭과 격려의 간단한 댓글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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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안녕하세요! lot 항공 프이코랑 이코노미 비상구석 혹시 다시 이용하신 다면 어떤 걸로 하시겠어요? 고민중에 있는데 둘 다 이용해 보신 분이라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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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apol 님! 저라면 비상구좌석으로 할 거 같아요. 비상구좌석이 더 덜답답하더라고요. 가격적인 면이 젤 큰데 음식은 제입맛엔 둘다 비슷한 거 같고 날짜변경수수료도 프이코가 두배 더 비싼것도 있고..
      잘다녀오시고 후기 남겨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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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와 네! 답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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