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1회 리뷰


1988년 그시절...우리의 청춘들은..
워크맨으로 해철형님의 음악을 듣고, 탐크루즈, 뉴키즈 온더 블록, 소머즈, 등등 그 중 단연 으뜸은 영웅본색 시리즈... 아 나도 장국영 정말 좋아했는데... 

1988년 9월 도봉구 쌍문동 작은 골목에 사는 18세 동갑내기 친구들
류도룡(=도롱뇽), 김정환(=인간이 덜된 개), 최택(=상등신), 성선우(그나마 인간에 가까운..), 성덕선(꽃분홍 내복 같은 티셔츠) 

당시 가장 큰 행사는 바로 올림픽이죠. 
정환이네 지하방에사는 덕선이네 가족. 아버지는 은행원이지만 이상하게도 잘 살지는 못하네요. 손큰 엄마 덕에 없는 살림에도 나름 잘먹고 삽니다. 석유곤로위에 양은 냄비 올려 흰쌀밥 지어 먹던 그시절... 아.. 역시 밥은 냄비밥!  

덕선이 언니 성보라, 동네 ㅁㅊㄴ으로도 유명한 이동네 최고의 브레인입니다. 
서울대 수학과!! 
성노을, 17세의 노안 덕선이네 막내.

음식하나 하더라도 서로 나눠먹던 그시절. 밥한공기, 깍둑이며, 김, 귤 등등 가난했지만 풍성했던 그 시절 우리네 식탁. 정말 정겹네요. 

프로판가스를 전화로 배달 시켰던 것도 꽤나 정겨웠어요. 밥하다 가스 떨어지면 엄마 가슴도 철렁했던... 

그렇게 모두 오순도순 둘러 앉아 밥을 먹으며 티비를 함께 보던 그 시절. 집이 좁았기에 언제나 따닥따닥 붙어 앉아있을수 밖에 없지만 그 덕에 가족과의 대화가 끊이지 않았죠. 
당시에는 월급 계좌가 아닌 월급 봉투를 받았죠. 두툼한 봉투 받는 그날이 되면 없는 살림이라도 삼겹살이라도 구워먹곤 했던 그 시절이었죠.
저 역시 월급 봉투를 직접 들고오던 아버지가 제눈에도 선해요. 

우리 덕선이 아빠(성동일=성동일). 돈도 있고 빚도 있는 은행원이십니다. 정도 많고 의리도 넘쳐 흘러 친구 빚보증으로 남의 빚잔치 중입니다. 

한편 윗층 주인집 정환이네는 4인 가족입니다. 아버지(=김정균)는 코미디를 사랑하는 분이죠. 
어설픈 유행어 따라하다가 치타 여사에게 핀잔듣기가 일쑤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아요. 
정환이 형 정봉이는 재수 6수 중이에요. 


선우네 집은 아버지가 안계세요. 나이터울이 꽤나는 막내 여동생 진주가 있죠. 선우 엄마는 음식을 못하기로 유명합니다. 맛없기도 힘들다는 카레...ㅋㅋㅋㅋ

우리 덕선이는 올림픽에서 피켓걸로 뽑혔습니다. 999등이라도 전교 꼴찌에 가까운 덕선이가 피켓걸로 뽑힌 걸 다들 놀라는 중입니다. 

한편 학급비로 삥땅치는 정환이. 1000원짜리를 3만원으로 부풀리는 이 재주! 

애깃적에 못생겼던 덕선이는 자라면서 예뻐졌나봐요. 여튼 사사건건 보라와 투쟁중입니다. 바득바득 대들어도 언니는 역시 언니네요. 둘다 쌈닭이 따로 없어요. ㅋㅋㅋㅋ

춤추기 좋아하고 노래하기 좋아하는 덕선이.. 
당시 유행곡인 이상은의 담다디에 들썩들썩.. 아.. 저 옷걸이 춤 진짜 웃겼는데... ㅋㅋㅋㅋ

덕선이 우리 보라의 화장품을 몰래 바르는 중이에요. 스카치 테이프로 쌍꺼풀 만들고 성냥개비로 속눈썹 올리다가 싹 태워버리던 그 시절.. 아 ... 진짜 추억 돋네요. ㅋㅋㅋ

올림픽 경기를 위한 연습이 한창 중입니다. 피켓이며 매스게임 등등.. 진짜 저거 뽑힐려고 경쟁 장난 아니었는데...

같은 반 친구 마이콜.. 학급비 삥뜯겼다며.. 어쩌냐며... 천원씩 걷어서 63,000원 다섯명 제외시켰다면 68,000원.. 그럼 한 반에 68명 하던 그 시절... 지금같으면 한 학년 되겠어요. 
니돈이 내돈이고 내돈이 내돈 처럼 서로의 물건을 공유하던 그 시절. 정환이가 있던 돈을 내어 줍니다. 

그 시간 동갑내기 아이들을 둔 쌍문동 여사님들, 평상에 같이 모여 나물 다듬으며 두런두런 얘기중입니다.

택이 아버지는 금은방을 하시네요. 

브라질 떡볶이 먹으러 가던 길에 깡패에게 걸린 도롱뇽과 정환이. 결국 가지고 있던 돈 마저 탈탈 털립니다. 우리 형님들.. 신발까지 회수하시네요. 너무들 하시네....

바른생활 선우는 엄마에게 뭐든 다 얘기하는 반면 정환이는 자기 일은 일도 말해주지 않아 서운한 정환이 엄마.. 

우리 노을이는 둘리슈퍼에서 아빠랑 데이트중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막내아들 아이스크림을 사주던 중에 덕선이에게 딱 걸립니다. 서운해 하는 덕선이에게 크지막한 아이스크림을 안기며 다함께 먹자는 아빠. 그래서 더 서운한...

피켓걸 덕선이는 한복으로 바뀌었다며 한복입고 연습중입니다. 진짜 너무 하얘서 소복같다는.. ㅋㅋ

동네 평상에 둘러앉아 뭐든 같이했던 우리 엄마들. 서로의 고민과 기쁨도 공유하던 시절이기에 심심할 틈이 없었죠. 

정환이 엄마 치타 여사는 정환이와 점점 멀어지는 것만 같아 속이 탑니다. 강해보여도 속은 여린 우리 치타 여사. 별일 없냐고 물어도 그닥 대답없는 정환이에게 자꾸만 서운할 뿐입니다. 

한편 마다가스카르 피켓걸이었던 덕선이.. 
마다가스카르의 불참으로 기회는 날라가고.. 
여러모로 서러운 덕선인 대성통곡합니다. 


선우 자켓에서 나온 담배갑 때문에 선우엄마는 너무 속상해합니다. 선우는 아무리 말을 해도 믿어 주지 않는 엄마 때문에 속상합니다. 면도하다 긁힌 상처를 싸우다 낸 상처라고 오해한 엄마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던 탓에 일이 더커졌네요. 

한편 다른 피켓걸을 대신하게 된 덕선이는 기회를 다시 갖게 됩니다. 
우간다의 피켓걸로 다시 부활한 덕선이.

온동네가 덕선이의 티브이 출연으로 한바탕 난리가 납니다. 

 정환이 엄마는 정환이랑 대화를 해보고자 아무리 시도를 해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거리 때문에 몹시 서운합니다. 용기내 말해봅니다. 

"엄마는 다 알고싶은데... 엄마한테 얘기 좀 해줘. 다는 아니더라도 몇개만...이라도.... "

뭐든 얘기해달라고 애원하는 엄마와 담담히 듣는 아들. 

실은 우리 정환이 숨은 실력자였네요. 선우가 아닌 정환이가 1등이었다는..

올림픽이 끝나고 신나서 집에 들어오는 덕선이. 골목 어귀에서 덕선이를 기다리는 아빠. 
덕선이는 케익과 아빠의 고백을 듣습니다. 

"이 아빠도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아니잖여, 아빠도 처음이잖여... "

서운했던 마음도 가시고 눈물 그렁그렁해서 아버지와 손잡고 들어오는 덕선이.. 

그 시절 연탄으로 방을 지피던 그 시절.. 
가스가 방안으로 들어와 아이들을 들쳐업고 밖으로 나가는 성동일 부부.. 둘째 덕선이만 두고 나갔습니다. 알아서 자신을 구하는 덕선이. 벌써부터 인생을 배우네요. ㅋㅋㅋㅋ

이번 화에서 택이 지분은 거의 없네요. 아쉽게도... 다음화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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