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부차 만들기
작년에 콤부차를 마시고 몸이 가벼워지는 걸 느꼈더랬죠. 생리통도 거의 못느끼고 체온도 올라가는 듯... 했는데 사다마시기도 나중에는 귀찮아져 어느 순간 멈췄습니다.
그래도 독일에서는 생각날때마다 디엠에서 쉽게 사서 마시곤 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는 만들어 놓은 콤부차를 사서 마시기는 가격적으로 좀 부담스럽게 느끼던 차에..
인터넷 검색에 검색을 더한 결과 스코비 버섯을 대략 1만원 정도에 주문을 했습니다.
배양하는데 좀 손이 많이 가기는 하지만.. 아토피 사람인 신랑과 만성위염 사람인 나.. 그리고 나중에 잘 배양 시켜서 친정부모님께도 나눠 드려야 겠다는 기특한? 생각에 큰 맘 먹고 시작하기로 했어요.
일단 찻잎을 우린 1리터 물에 설탕 100그램을 투하해서 잘 녹인 후 소독한 유리병(친정집에서 굴러다니던 유리 꿀병 두녀석을 데리고 왔네요.)에 분양받은 스코비버섯과 콤부차 원액(100밀리)을 함께 잘 넣고 뚜껑 대신 면보나 깨끗한 면 헝겊등으로 덮고 고무줄로 고정 시켜줍니다. 저는 홍차(얼그레이)로 시작 했는데 1리터에 티백 4개 정도 우려냈습니다.
기호에 따라서는 커피나 녹차, 우롱차 등등 차종류는 거의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정석대로 홍차로 고~
우린 찻물은 절대 뜨거워서는 안되고(완전히 식혀야합니다), 배양시 절대 움직이지 말라고 되어 있네요. 적당한 온도를 유지할 만한 구석탱이로 옮겨 햇빛이 안들게 조심하면서 2-3주 배양을 하면 콤부차 완성. 배양중에 절대! 건드리지 말라고 되어있네요. 궁금하다고 열어보거나 휘휘 젓지말라고 동봉된 설명서에 적혀있었습니다.
발효가 끝난 스코비 버섯은 2-3회 정도 재배양한후 버리고, 그래도 다시 아기 스코비 버섯이 생기니 돈워리! 그리고 잘 발효된 콤부차 원액만으로도 스코비 버섯이 생성된다고 하네요.
이렇듯 배양시간이나 관리가 까탈스러운 만큼 시중에서 비싸게 파는 것도 이해는 돼요.
사마시는 것 보다 맛이 어떨지 기대 반 두려움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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