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리뷰] 런온 제1화 운명을 믿어? 난 잘생기면, 믿어💕

아마도 어머니의 성화에 못이겨 메이크업까지 받아 근사하게 차려입은 선겸( #기선겸 : #임시완 )은 영화배우로 유명한 육지우의 아들입니다. 국제 영화제에 초대된 어머니의 들러리가 되어 레드카펫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 시간 급히 달려가는 미주( #오미주 : #신세경 ). 영화관 가는 길에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하는 육지우를 앞에 두고 설레는 맘으로 앉아 팬심으로 열심히 응원중입니다. 엄청난 팬인가보네요. 

그 순간 그런 그녀를 빤히 보며 신기해 하는 선겸. (이 장면은 나중에 나와요.) 

사실 선겸은 단거리 육상 선수입니다. 엄마의 부탁으로 사진 한장 찍자는게 레드카펫이라니.. 가족 스케일 장난 아니네요. 

매년 빼먹지 않고 영화제 번역을 하는 오미주. 영화 끝나고 올라가는 "번역: 오미주" 라는 그 한 줄 넣기 위해  그렇게 힘들게 고생해도 마냥 뿌듯해할만한 일인지.. 

그런데 하필 그 영화제 초청된 영화 감독이 미주의 구 남친. 그닥 좋지 않은 이별 기억으로 딱히 반갑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사랑하는 영화쪽 일이기에 뒷풀이까지 살뜰하게 챙기는 미주. 

아마도 학부때 꽤나 부려먹던 교수와도 연결이 되어 있기에 미주는 이 자리가 아주 썩 유쾌하지가 않습니다. 똑부러지고 호락호락하지 않은 미주이기에 부리는 교수 입장에서도 미주가 영 껄끄러운 모양새지만.. 

통번역 계에서는 꽤나 이름이 알려져 있는 교수인듯 대놓고 싫은 티를 내기도 애매한... 

술에 취해 헛소리 작렬인 교수의 말에 질려가는 미주는 참지 못하고 집에 가고 싶다고 본심이 나와버리고.. 

그 말에 술김에 화가나 미주에게 화풀이를 해대는 교수. 진상진상 이런 진상이 없지만 가운데 낀 옛 남친 영화 감독은 아주 난감하기 짝이 없습니다. 

게다가 미주의 교수에 대한 걱정 아닌 걱정어린 말이 그분의 자격지심과 급 연결되는 건 연출된 것임이 틀림없지만 ... 굉장히 위트 있게 마무리됩니다. 

결국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는 미주. 영화감독은 뛰쳐나간 미주를 잡으러 나온 상황에 하필 지나가는 선겸과 부딪혀 미주는 넘어지고.. 그 와중에 미주를 도와주려는 선겸의 행동이 왠지 엉뚱하고 ㅁㅊㄴ 스럽지만 뭐 임팩트 있는 두 남녀 주인공의 첫만남이랄까... 그 덕분에 구 남친님은 미주를 놓칩니다. 그 순간 터져대는 폭죽. 아마도 둘의 인상적인 만남을 강조하고 싶은 걸까요..?

다음날 햇빛 쨍한 운동장에서 맹연습중인 선겸. 

귀가하는 길... 아끼는 후배가 선수촌 다른 선수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선겸은 1등은 아닙니다. 하지만 모두들 선겸의 배경과 당당함에 질투로 눈이 멀어 뒤에서는 열심히 씹어 대지만 정작 본인은 크게 신경쓰지 않으나 아끼는 후배 우식이 선겸을 잘 따른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는 것이 크게 신경쓰이는 선겸입니다. 

한편 박차고 나간 오미주를 괘씸히 여기는 황교수는 결국 영화제 통역에서 미주를 짤라버립니다. 영화 번역과 통역에 크게 긍지와 보람을 느끼는 미주로써는 이번 통역이 어찌나 설레이는 일인지.. 구 남친과의 재회가 껄끄러울 지언정 그럼에도 수락한 이번 일이 이렇게 꼬여버리나요? 

배급사 대표이면서 자신의 동거인 선배에게 이런 저런 하소연을 하며 술을 푸는 중입니다.

존경스럽지 않은 교수일지언정 하고 싶은 일에선 비굴해질 수 밖에 없는 오미주. 선배까지 동원해서 빌고 또 빕니다. 물론 선배역시 그닥 좋은 기억이 없는 황교수이기에 도움은 못되지만 결국 꽁으로 먹겠다는 심보로 국대 통역 일주일 프로젝트에 미주를 꾸겨 넣고는 부탁받은 국회 의원에게 굽신거리는 황교수.   

아끼던 라이터건을 선겸과의 첫 만남에서 잃어버리고는 꿀꿀한 심경 달랠 길 없어 찾은 피씨방. 평소 갖고 싶던 총(아마도 이미테이션)을 자신에게 판매하겠다는 미소천사님을 만나러 고고~ 

선겸은 간만에 찾은 본가에 놓여 있는 자신의 슈트를 보다가 이번에 입국한 누나 은비로부터 전화가 걸려옵니다. 살가운 남매 사이처럼 보이네요. 

한편 미주는 아이템 직거래로 공원에 나옵니다. 영 수상해 보이는 미소천사. 돈부터 달라고 말하는 전혀 천사같지 않은 아이템 주인은 결국 돈과 아이템을 들고 튑니다. 사기였던 거죠. 아마도 물건을 담보로 직거래만 노리는 녀석같은데... 

이 때부터 시작된 Run Run Run. 도망가는 미소천사와 그 뒤를 죽기 살기로 추격하는 털보(오미주 겜 아이디).

마침 그 때 미주를 바라보는 선겸. 본의 아니게 미주를 돕습니다. 


다행히 사기범 미소천사는 잡히고 모든 상황을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유유히 사라지는 선겸을 붙잡는 미주. 결국 조서를 써야해서 미주와 희안하게 엮인 선겸은 경찰서로 향합니다. 

그 시간 선겸을 기다리는 단아( #서단아 : #최수영 #소녀시대 ). 하필 이렇게 미주와 얽히게 된 선겸은 단아와의 약속을 놓치는 중입니다. 

선겸에게 총구류 전문가냐며 직업이 존윅이냐고 묻는 미주.

"그럼 가짜에 그렇게 목숨걸고 달린 거예요?"

...

"꼭 진짜만 의미있나요? 가짜가 뭐 어때서..갖고 싶으면 갖는 거지!"

선겸에게 미안한 맘에 밥을 사겠다고하는 미주. 지금은 배가 안고프고 배고플 때 연락하면 되냐는 선겸. 결국 미주의 전화번호를 받습니다. "배고플 때 탕" 으로 저장된 그녀. 

단아에겐 다양한 형제들이 있고, 단아를 끔찍하게 좋아하는 배다른 동생은 아이돌 남동생의 등장으로 더 심난해지는 단아. 선겸과의 약속도 물건너가고.. 올해 처음 쓴 연차가 이렇게 무의미하게 날라가는 중입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 존윅이 무슨 직업이냐며 네이년을 검색하는 선겸. 

잘 생기면 운명을 믿는다는 미주. 다음날 존경에 마지 않는 교수의 추천으로 볼란티아 통역일로 만나게 되는 단아와 미주. 

기 의원이 꽂은 통역자가 마음에 몹시 안드는 단아. 첫만남이 아주 스펙타클합니다. 함께한 모닝 커피 자리에서 한마디도 지지 않는 두여자. 

시키고 싶지 않은 단아와 하고 싶지 않은 미주가 만났지만 그럼에도 갑은 단아 그리고 을은 미주이기에 어쩔 수 없이 비굴해지는 미주입니다. 

전지 훈련 전담 통역을 맡게 된 선수가 기선겸이라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랍고.. 

잃어버린 줄 알았던 라이터 건이 기선겸에게 있다는 사실에 기쁘기도 한 미주... 

** 가끔 통번역 일도 했던 저이기에 미주의 통번역에 대한 감정이 공감되는 부분도 사실이지만 그렇게까지 굽신거리며 해본 적이 없기에 ... 

대부분 통역에게는 다들 친절한 편이거든요. 언어가 안통하는 마당에 기댈곳은 통역자 하나라서... ?

단어 선택에 따라 뉘앙스가 상당히 달라지는 일이기에 굉장히 섬세하기도하고..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잘 해냈을 때의 뿌듯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밤낮없이 찾아대고 신경쓰는게 그닥 막 즐거운 것도 아니고 뭐든 생계형이 되면 그다지 우아하지는 않기에 .. 그렇다고 구질구질일을 구걸할 만큼의 것도 아닌데... 사실 뭐든 하나만 파는 사람들이 특이한 건 사실이어서 뭔가 매력적이기도 하면서.. 그래서 이번 런온은 드라마 리뷰를 성실하게 임해볼 생각이 생겼어요.


거기에 수영의 티키타카 대화법이 귀엽기도 재밌기도하고..  

간만에 시완의 예쁘장한 마스크에 반갑기도하고, 세경의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와 함께 내뱉는 대사들도 하나같이 촌철살인이기도하면서... 

역시 기대가 되네요~

#런온 #RunOn #임시완 #신세경 #수영 #최수영 #소녀시대수영 #최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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