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뷰] 경우의 수 제5화 모르고 지나쳤던 마음이 불쑥 나타나듯이···

부제: 제 5장 사물은 보이는 곳보다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가지마. 니가 그남자 만나는게 싫어"

라고 말하는 수는 또 솔직하지 못합니다. 우연이 자기 때문에 나쁜 연애만 해서 불행하는 그 말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만나지 말라고 합니다. 

다시 설레였던 우연은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며, 아무나가 아니라고 말하며 책임감 느낄필요도 없다며 우리는 그냥 친구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나섭니다.

나와서는 떨린 마음 부여잡고 슬프게 돌아서는 우연. 여전히 그 녀석이 좋은건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그래도 이번엔 결코 헷갈리지 않으리라... 다짐해봅니다. 

좋아했던 남자가 결혼 청첩장을 보낸 사실이 분해 함께 술이나 푸자는 진주에게 약속이 있다고 말하고는 준수를 만나러 갑니다. 

집에 혼자 남겨진 수는 우연의 말을 곱씹어 봅니다. 

"우린 그냥 친구잖아" 

라는 말이 왜 이번엔 그렇게 아픈지.. 

늘 자신이 한말인데...

영희는 어쩔 수 없이 끌려온 회식자리에서 상사가 뿜어대는 개소리를 들으며 분을 삭히는 중입니다. 10년이나 만난 남친과 절대 헤어지면 안되는 이유를 참... 어처구니가...

식욕도 기분도 안나는 우연. 준수와 함께여도 여전히 마음은 수 옆에 맴돌고 있는 걸까요.

그럼에도 잘보이려 꾸준히 노력하는 준수. 아 저런 정성이면 넘어가는 건 시간 문제일듯한데요. 

속상한 진주와 싱숭생숭한 수는 우연히도 오늘밤에서 함께 술을 푸는 중입니다. 원치 않는 합석이지만 진주를 통해 우연이 시작하려는 연애에 대해 소상히 듣고는 마음이 심란한 중입니다. 

와우~ 우리의 영희씨. 적절한 타이밍에 부적절한 칭찬을 통해 밉상인 과장의 엿을 고이 먹여드리고... 

오늘밤에서 상혁으로 부터 전화가 옵니다. 진주의 난동에 우연에게 SOS를... 

우연을 끔찍히 생각하는 진주는 맘고생만 시키는 수가 미워 수에게 진상을 부리는 중입니다. 

회식 도중에 픽업하러 온 남친과 다시 꽁냥 모드에 들어가는 영희. 

한편 오늘밤에 도착한 우연은 꽐라가 된 진주와 진주에게 본의아니게 시달린 수와 맞닥뜨립니다. 그리고 이날 수는 우연이 자신 때문에 울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더 심란해지네요. 

진주를 데려다 주는 길에 수도 동행합니다. 

나 때문에 울었냐고 묻는 수에게 무심결에 응이라고 답하고는 사람들은 취중 진담보다 취중실언이 더 많다며 게의치 말라고는 하지만 아니라고는 말하지 않네요. 뭐 사실이니까... 

꽐라가 된 진주를 눕히고 밖을 나오자 기다리고 있는 수. 왜 이렇게 오래걸렸냐며 버럭하는 수. 왜 아직도 안갔냐고 묻는 우연에게 밤길 위험해 기다려줬다고는 하면서도 결국 자신을 위해서인듯 말하는 수가 얄밉습니다. 

함께 돌아오는 택시안에 준수로 부터 받은 꽃다발을 두고 내린 우연은 택시를 다시 세우고 꽃다발을 챙기자 수는 이건 왜 안까먹냐며 퉁명스럽게 묻습니다. 

돌아오는 우연의 대답.

"너까먹고 빈공간을 알뜰하게 사용하는 중"

아아.. 진짜 대사 한마디한마디가 촌철살인이네요~ 

다음날 아침. 친절한 선배때문에 기분이 업된 진주는 우연에게 전화를 걸지만 우연은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습니다.

하필 엄마랑 아빠도 없는데 몸살 감기에 걸려버린... 

수는 메세지를 보내도 답이 없는 우연이 못내 궁금해 카페에 찾아갑니다. 아파서 알바도 쉬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연의 집으로 향하지만 한발 빠른 준수가 벌써 와있네요. 

서로 병원에 데려가겠다는 수와 준수. 아웅다웅 다투는 둘 사이에 때마침 구세주처럼 나타난 진주. 수에겐 도끼눈, 준수에겐 친절한 진주는 우연을 데리고 병원으로 향하고...


수와 준수만 남겨진 우연의 집앞에서 서로의 미묘한 신경전이 흐릅니다.

아무 사이 아니라면서 집까지 찾아온 준수가 못마땅한 수와 준수는 거기에 되받아 치며 우연씨 좋아하냐고 묻습니다. 단호하게 친구라고 답하는 수. 

준수는 부디 그 마음 그말 꼭 지켜달라고 말하고는 멋지게 사라집니다. 그 뒷모습을 째려보는 수는 왜이렇게 화가나는 걸까요.

한편 우연은 병원에 도착해 링거 맞고 다시 회생중입니다. 진주와 집에 도착해보니 문앞에 걸려있는 귤과 죽. 

과일 중 귤을 유난히 좋아했던 우연을 위해 수가 사다놓고 간거였네요. 

죽은 우리 대표님께서... 

그렇게 집에 돌아와 침대위를 뒹구는 수는 우연의 전화를 내심 기다리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어 답답하고...

다음날...

수는 우연을 픽업하러 집앞까지 와있습니다. 굳이 차까지 사서는.. 아마도 전날 준수와의 신경전에서 차가 없어 불편했던 것이 마음에 걸렸던 걸까요? 

차까지 산 걸 보면 서울에 어느 정도 있을 모양인데... 그 사실이 우연은 싫지 않고,... 

그렇게 시작된 두번째 촬영. 

우연과 수는 을지로와 해방촌을 함께 돌며 예쁜 사진과 글귀를 담고 예쁜 두사람은 내 눈에 담고~~ 

함께 했던 그 시절 기억의 왜곡을 이제서야 풀게 되며 우연은 혼잣말 처럼 오해하지 하게 말든가 라고 말합니다. 

한편 현재와 영희는 수퍼에서 장을보며 저녁 먹을 거리에 대한 고민을 하고... 

을지로 오래된 인쇄소 카페를 찾아 헤메이는 수에게 한번만 더 돌면 열번이라고 말하는 우연은 문득 올려다 본 표지판을 보고는 여기라고 알려줍니다. 

모르고 지나쳐 같은 곳을 몇바퀴나 돌아 약이 오른 수는 버럭 화를 내며 카페안으로 들어가고..

모르고 지나친 사람이 잘못이지 카페가 잘못이냐는 우연은 그리고 문득 깨닫게 되는 문구.

"모르고 지나치던 마음이 불쑥 나타나듯이..." 

수는 자기마음인데 왜 모르냐며 바보냐고 비꼬지만... 실은 자기 마음 같아 순간 움찔한 것 같기도하고.. 

감기 몸살로 앓던 밤 진주 아니면 누구랑 갈 거였냐고 묻는 수에게 " 너" 라고 대답합니다.  

내심 좋아 왜냐고 묻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서운할 따름... 후줄근한 모습은 친구라서 보일 수 있다는 말이었네요. 시작하는 연애에 보여주면 안되는 모습이라는 말이 가슴에 팍 꽂히고... 

영희는 현재와의 평범한 데이트는 동생이 사고쳐 경찰서의 부름을 받고는 깔끔하게 깨지고...

사고친 동생을 위해 마련해야할 합의금 때문에 자신의 가난함이 다시 한번 뼈를 때립니다. 


특별한 사람과 특별한 날 가려고 아껴둔 남산타워. 여지껏 한 번도 못가봤다는 우연의 말에 그 대표랑 가면 되겠다고 비꼬듯 말하는 수. 미소짓는 우연의 얼굴을 보고는  왠지 더 골이 나 되돌아 섭니다. 

왜 해방촌인줄 아냐고 묻는 우연. 

해방후에 생긴 동네라 해방촌이라고 설명하며, 누구나 바라던 해방이지만 바라던 방법으로 오지 않아 슬프다는 우연. 

아마도 수와의 짝사랑을 이제 시작하는 연애로 해방될 것 같다는 말같기도하고.. 그렇게 짝사랑에서 해방되는 자신이 슬프기도 한 것 같고...

수는 우연에게 준 나침반을 떠올리며 잘 있냐고 묻지만 버렸다고 말합니다. 

왜 좋았던 기억까지 망치냐고 화를 내는 수에게 우연은 말합니다. 

"너는 그 기억이 예쁘니? 나는 그 기억이 아파..." 

오해했고 기대했기에 실망했다고 말합니다. 

우연은 수와의 좋은 기억이 이루어지지 않는 사람으로 연결되었기에 아픔으로 새겨졌나 봅니다. 

그런 우연에게 수는 

"너혼자 가진 감정에 내 책임 있어?"

라고 묻습니다. 

그건 그러네요. 혼자 가진 감정 알아서 해야하는 건 사실인데.. 사실 원인제공을 안 한것도 아니니 그녀석도 책임이 있건만...본인만 모릅니다. 차갑고 싸가지 없는 그녀석이 우연에게만 친절하고 다정했던 건 분명 이유가 있을 텐데...  

우연은 피식 웃으며 나혼자 웃고 울고 등신같이 굴었다고 말하며 화난듯 자리를 피합니다. 

그럼에도 우연은 이미 수와의 짝사랑과 이별중이기에 그다지 적극적으로 반박하지는 않습니다. 

수는 사실 좋아해 준 우연에게 내내 미안한 마음이었네요. 그렇지만 끝내 그 말은 전하지 못하고...  



우연을 마중나온 준수를 향해 밥사달라고 떼쓰는 수. 

기어이 식당까지 쫓아가 두사람의 데이트를 망치려 듭니다. 이건 완전 질투에 눈이 먼 남친 모드인데...  

하루종일 우연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과 서운함과 꼬여버린 마음에 속이 뒤틀릴 때로 뒤틀린 수는 기어이 좋아했다고 말을 꺼냅니다. 비록 친구로서 라고는 하지만... 

좌불안석 불안한 우연은 수의 그런 행동과 태도에 몹시 화가 납니다. 우연에게 늘 장난으로 다가왔기에 이번에도 역시 갖기엔 그렇고 남주기엔 아까운 놀부 심보로 심통부리는 수일까 싶어 화가 납니다. 

수는 나가려는 우연을 돌려세워 내가 진심이라면 어쩔래라고 묻지만..

늘 거절당해오던 우연은 철벽 방어합니다. 끼부리지말라며 심쿵 상황을 가까스로 모면하고...


에필로그.

우연이 버렸다던 나침반은 사실 버리기는 했지만 다시 찾으러 돌아가 가지고 돌아왔네요. 

짝사랑만 10년째 결코 내 마음 따윈 받아 줄것 같지 않던 그 녀석이 자꾸 내 연애를 방해하며 갑자기 남자인척을 하면 헷갈리기보다 화가 날것 같기도하고... 

우연에게 아니라고 아니라고 굳이 부정해오던 시간이 너무도 길기에 수가 갑자기 태도를 바꾼다고 그게 현실처럼 다가오지 않는 것도 당연할 듯.

경우의 수, 옹성우, 신예은, 김동준, 표지훈, 안은진, 경우의 수 리뷰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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