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독일 유학 예산 생각하기

직접 어떤 나라인지 보고 듣고 느껴보니 훨씬 생각할게 많고 구체적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어학 비자를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먼저 어학교 등록비랑 거주지도 되도록 근처로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시장물가나 교통비 등등 생각할게 많았는데 일단 생각해야할 예산 목록을 대충 정리해보았습니다. 

1. 독일어학교 등록비

슈투트가르트보다는 프랑크푸르트가 비교적 저렴한 곳이 많았는데 어학교에 대해서는 다음 블로그에서 더 자세히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어학교에 가서 확인을 해보니 1년 비자를 위해서는 적어도 4개월 이상 등록을 해야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대략 1인당 한달 비용으로 200-400유로 정도 예상되었습니다.

2. 매달 집세 및 보증금

우리는 아이가 없는 부부이므로 비용적인 면에서 고려해 볼 때 굳이 방이 2개일 필요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만, 그렇다고 쉐어 하우스는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원룸이나 1.5룸을 기준으로 대략 600-650유로 정도의 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보증금은 월세의 3개월를 준비해야합니다.

문제는 우리에게 집을 빌려줄 사람이 과연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는데요. 제가 일본에서 3년 정도 거주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현지 일본 회사에도 다니는 중이었음에도 일본인 보증인을 세워야 한다는 조건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외국인으로써 집을 구하는 일은 쉽지 않다는 걸 이미 경험한 저로서는 사실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돌아 다녀보니 외국인 대상으로 집을 렌트해주는 곳은 하나같이 비싸고 비쌌습니다. 
회사원도 아니니 신원 보증 해줄 만한 회사도 없으니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3. 매달 광열비

전기세, 수도세, 가스비, 관리비 등등 합쳐서 한 달에 대략 150-200유로를 예상했습니다. 
광열비는 한국에 비하면.. 2배이상이라는 얘기를 하도 들어서.. 사실 이부분이 제일 걱정되었습니다. 
게다가 여기 계산 방법은 전년도 썼던 이용료를 기준으로 현재 내고 내년에 실제로 썼던 이용료를 정산해서 그 이용료를 다음해 이용료를 책정한다고 합니다.다시 말해 그달그달 정산이 안된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쓴 만큼 내는 시스템은 같은데 1년 정산이 끝나야 정확한 요금을 알 수 있다는 것이므로 상황에 맞게 요금을 보면서 쓰는 양을 조절하는 것도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TV 수신료

집마다 분기별로 내야하는데 1분기에 52.5유로를 내고 1년에 4번 이므로 1년에 200유로가 넘습니다. 우린TV도 안보는데 꽤 아깝지만 이건 의무라서 꼭 내야한다고 하네요. ㅜㅠ

5. 매달 각종 통신비 (인터넷&핸드폰)

한국이랑 일본집에 연락하고 정보검색하고 등등 우리는 인터넷을 꽤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 꼭 설치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설치비 무료, 가입비 무료가 많은데 여기는 잘 찾아보지 않으면 다 내야한다고 합니다. 대략 한달 20-30유로정도로 예상했습니다.

핸드폰은 인터넷만 되어도 될것 같았지만... 그래도 만약을 위해 둘다 개통하기로 했습니다. 

인당 10유로 정도로 .. 다행히 여긴 저렴한 심프리 플랜이 많았습니다.

6. 매달 교통비

어차피 차를 구입할 생각이 아니었으므로 교통은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교통시설도 잘되어 있는 편이고요.

학교랑 집이 걸어다닐 정도라면 좋겠지만 그렇게 집을 찾기도 어려울 뿐더러 학교나 집만 있기엔 넘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하튼 정기권 플랜을 살펴 보니 존으로 나뉘어 있고 슈투트가르트나 프랑크푸르트 둘다 학원이 1존내에 있었으므로 우리집이 멀어지면 멀어 질수록 교통비도 많이 들게 됩니다. 
결국 정기권을 사야하는데 이것도 집구하는거에 따라 달라질 것이었으므로 대략 한 달에 1인당 60 유로 이상 예상됩니다.

7. 매달 학생 보험료

주로 많이들 가입하는 보험이 마비스타랑 케어컨셉인데 35세를 넘은 경우 케언컨셉은 가입할 수가 없습니다. 초년도에는 둘다 보험료가 비슷한데, 2년째 되는 해부터 마비스타는 큰 폭(20유로)으로 보험료가 오릅니다. 

대략 첫해 인당 매달 보험료는 30유로 내외였습니다.

8. 매달 생활비

외식을 한다면 한없이 늘어나겠으나 우리는 주로 집에서 해먹고 싸가지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다행인건 채소나 먹거리는 저렴한 알디(Aldi)나 리들(Lidl) 같은 마트가 많이 있어서 잘 조절하면 150유로 내외로 가능할 것 같습니다.

9. 왕복 항공권

이건 참 어렵습니다. 무비자 입국후 어학교 등록 예정이라.. 편도 항공을 끊을 수가 없습니다. 잘못하면 발권 창구에서도 발권이 제한되거나 독일에서도 입국이 거부될 수도 있습니다.

쉥겐 조약으로 3개월 무비자 체류가 가능한데 3개월 후에 다시 돌아갈 것도 아니고..

대충 이 정도입니다.. 가기전보다 갔다오고 나서 생각해야 할 목록이 더 늘었습니다. 

거기에 비자신청을 해보니... 비자신청비도 인당 50유로가 넘네요!! 윽😝

게다가 만약 집에 아무 것도 없다고 하면... 살림을 새로 구비해야합니다!

그래서 일단 열심히 모든가구 옵션이 있는 집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경우의 변수가 많아도 너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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